청해부대 창설배경 활약상 정리 및 39진 수단 해역에 급파 소식
윤석열 대통령이 무력 충돌 사태가 발생한 북아프리카 수단의 우리 교민 안전 확보를 위해 22일 오만 살랄라항에 있는 청해부대를 수단 인근 해역에 급파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에 청해부대 수단 급파 소식을 정리해보고 청해부대란 무엇인지 청해부대의 창설배경과 활약상 역사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1. 청해부대 39진 수단 해역 급파 소식
윤석열 대통령이 '유혈 충돌'로 400명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북아프리카 수단에 청해부대 급파를 지시했습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22일 오전 10시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주재로 수단 사태와 관련한 상황평가회의가 열려 오만 살랄라항에 있는 청해부대를 수단 인근 해역으로 급파하도록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앞서 우리 정부와 군은 어제 수단에 체류하고 있는 우리 국민의 안전한 철수를 위해 군 수송기 1대와 병력 50명을 긴급 파견하기로 했는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추가 병력을 급파한 것입니다.
한편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수단의 준군사조식으로 평가받는 신속지원군(RSF)은 현지시간으로 21일 밤 "외국 정부가 자국민을 대피시킬 수 있도록 수단의 모든 공항을 부분적으로 개방할 준비가 됐다"고 알렸습니다.
그러면서 "RSF는 수단에 거주하는 외국인들과 파견단이 안전하게 출국할 수 있도록 협조하고 관련 설비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그러나 RSF가 수단 내 공항을 얼마나 통제하고 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보도했습니다. 모하메드 함단다갈로 장군이 이끄는 RSF는 이번 수단 사태에서 압델파타부르한 장군의 정부군(쿠데타 정권)에 반기를 든 쪽입니다. 이들은 2021년 함께 쿠데타를 일으킨 동지였으나 RSF와 정부군의 통합과 지휘권 문제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다 지난 15일부터 유혈 충돌을 빚고 있습니다.
2. 청해부대 창설배경
청해부대의 '청해'는 해적행위를 근절하고 해상무역을 통해 통일신라를 부흥시켰던 장보고 대사가 전라남도 완도에 설치한 해상무역기지인 청해진(淸海鎭)에서 따온 명칭으로 전대장은 파병되는 함정의 함장(대령)이 맡고 있습니다.
청해부대의 창설 배경은 국제 정치 변화, 한반도 군사 상황, 해군 발전의 필요성 등 복합적인 요소들과 관련이 있습니다. 청해부대는 1991년 창설된 대한민국 해군의 특수전 부대로, 해외 파병, 해적 퇴치, 납치 및 인질 구출 작전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며 국제 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 부대는 국제 연합 훈련에 참여하여 다른 국가들과 특수전 전술과 전략을 연마하며, 대한민국 해군의 전투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그간 대한민국은 해상 무역에 크게 의존하는 나라임에도 해상 무역로 보호에 무관심했었습니다. 북한과의 군사적 대치로 인해 해군은 연안해군 역할에 집중했으며, 해상 무역로 보호는 소홀히 됐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수출입 상선 보호를 미군에만 의존할 수 없고, G20 국가로서 국제사회의 공헌이 필요했기에 해군 전투함 파병이 추진되었습니다.
3. 청해부대 활약상
1. 북한소속 상선 다박솔호를 구출작전 (2009년 5월 4일)
해적에게 쫓기던 다박솔호의 구조요청을 받은 청해부대는 저격수가 탑승한 슈퍼 링스를 출격시켜 다박솔호를 구출했다. 다박솔호에서 호위를 요청하자 안전지역으로 유도하여 위험해역을 벗어나게 되었다. 이번 구조 작전은 국내외에서 많은 이들로부터 칭찬을 받았다.
2. 삼호주얼리호 구출작전 (2011년 1월 21일)
삼호주얼리호는 소말리아 해적들에게 납치되었다. 이에 대응하여 청해부대는 작전을 진행하였고, 해적 8명을 사살하고 5명을 생포하여 선원 21명 전원을 구출하는 데 성공했다.
3. 리비아교민 철수작전 (2014년 8월)
2014년 리비아에서 일어난 내전 상황에서, 청해부대는 한국인과 타국 교민들을 구출하는 작전을 수행하였다.
4. 예멘 교민 12명 구출작전 (2015년 4월 3일)
2015년 예멘 내전 상황이 악화되면서, 청해부대는 왕건함에 대한 교민 철수 지원과 함께 대사관 임시사무소를 설치하였다. 이후 예멘 소코트라섬에 남아있던 한국 교민 6명과 외국인 6명 등 12명을 철수시켰다.
5. 몽골국적 원양어선 구출작전(2017년 5월 27일)
몽골 국적 원양어선이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되면서, 청해부대가 구출 작전에 나서 탈출에 성공했다.
6. 소말리아 해적 한국인 선원 구출작전(2018년 3월 26일)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우리나라 선원 3명을 구출하기 위해 청해부대는 긴급 출동을 하여 12,000km를 3주 동안 항해하여 기니만에 도착하여 해적들에게 무력시위를 가하였으며, 협상 끝에 한국인 선원 3명을 4월 27일에 돌려받았다.
7. 호르무즈 해협으로 작전 지역 확대 (2020년 1월 21일)
미국의 호르무즈 파병 요구에 대한 정부의 답으로, 대한민국의 독자적인 작전으로 호르무즈 해협으로 작전 지역을 확대하였다. 청해부대는 호르무즈 해협으로 작전 지역을 확대하면서 왕건함의 대잠·대공 방어 능력을 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8. 이란 선박 구조 작전 (2020년 2월 1일)
청해부대는 인도적 차원에서 식량과 식수, 연료를 제공하였으며, 이란 선박과 직접 접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9. 호르무즈 해역 급파작전 (2021년 1월 4일)
이란 혁명수비대가 한국 국적 화물선을 나포하였으며, 대한민국 해군이 이란 국가를 상대로 무력시위를 하는 첫 사례가 되었다. 물리적 충돌은 없었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한국은 이란과의 경제적 압박을 가하게 되었다. 이러한 활약으로, 청해부대는 다양한 작전 경험을 축적하였으며, 국내외에서 대한민국 해군의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