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이 6일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 아들에 대해 학교폭력(학폭) 의혹을 제기해 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아들 학폭 의혹 제기에 안민석 국회의원은 사실이 아니며 장예찬 최고는 정치적 법적 책임을 져야한다고 으름장을 놓은 상황입니다.
이에 안민석 아들 학폭 내용과 안민석 의원 프로필 등의 정보를 정리해보았습니다.
안민석 아들 학폭 의혹 내용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은 6일 국민의힘 최고위 회의에서 "안민석 의원의 아들로부터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피해자의 호소문을 접했다"며 "졸업생이라고 밝힌 여성이 인터넷에 (올린) 학폭 집단 괴롭힘 폭로와 사과를 요청하는 글이 발견됐다"고 말했습니다.
장 위원이 지목한 사건은 지난 2020년 10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입니다. 작성자는 안민석 아들이 자신과 남자친구의 데이트 장면을 몰래 촬영했고, 사진을 단체카톡방에 유포했으며 다툼 과정에서 욕설하기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작성자는 “아직도 제 마음속에 사과받지 못한 응어리가 남아있고, 제게 그런 욕설과 공포감을 심은 안씨, 그리고 이런 사실조차 알지도 못하고 있을 안 의원에게 다시금 울분을 표하고 싶을 뿐”이라고 지적하며 작성한 글입니다.
이러한 학폭의혹을 제기하며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은 "사실 여부에 대해 안 의원이 책임 있는 답변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국민의힘 당정협의회에서 밝힌 학폭대책위가 현실화한다면 여중생을 성추행하고 지속해 성희롱하고도 전학조차 가지 않은 민주당 정청래 의원의 아들, 그리고 안 의원의 아들은 대입에도, 취업에도 분명한 불이익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히며 깔끔하게 안민석 청문회를 열어보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안 의원은 페이스북에 "장예찬 최고위원은 법적·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확인 결과 학폭은 없었다"고 적었다. 안 의원은 "저는 이 일에 어떤 영향력을 행하지도 않았다"라며 "어떤 확인도 없이 한 사람을 학폭 가해자로 지목한 것은 대단히 무책임한 행위"라고 반박하였습니다.
안민석 의원 프로필
안민석 국회의원은 1963년 8월 13일 경남 의령군 출신으로 올해 나이가 61세이며 본관은 탐진 안씨입니다. 현재 거주는 경기도 오산시이며 지역구도 경기도 오산입니다.
안민석 국회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5선 중진 국회의원으로 교육자 출신입니다. 안민석 의원은 교육학 박사 학위를 보유하고 있으며, 공군사관학교 교수와 중앙대 사회체육교육학과 교수 등을 역임한 경력이 있습니다.
안민석 의원은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경기도 오산시 선거구에 출마하여 한나라당 이기하 후보를 꺾고 당선되어 정치권에 입성하였습니다.
안민석은 오산의 맹주로 불리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 출범 직후 민주당이 폭망했던 선거인 2008년 총선에서조차 12%P차로 한나라당 후보를 제압하고 이길 정도로 지역구 관리를 엄청 잘 하고 있다는 평이 있습니다.
더불어 오산은 2000년대 중반 이후로 신도시가 건설되면서 인구수가 거의 2배 늘었고, 이 과정에서 유입된 젊은 유권자들의 영향도 5선까지 오는데 큰 몫을 했습니다. 나이를 보면 앞으로 3~4번 정도 선거를 더 나올 수 있고, 오산에서는 거의 독보적일 정도로 지역구 관리를 잘 해서 현역 최다선 등극도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의원입니다.
그러나 안민석 의원은 계파 성향이 옅은 인물로 평가받고 있으며, 그 때문인지 5선 중진급이면서도 최고위원이나 원내대표 등의 감투를 쓴 적이 없어 전국구 이미지가 약한 의원이였지만 지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서의 활약 덕에 어느정도 전국구 인지도를 확보했습니다.
최근 안민석 의원은 경기도지사 출마 경선에서 김동연 후보와 붙어 탈락했습니다. 이로서 향후 안민석 의원의 단기적인 정치 목표는 오산에서 한번 더 국회의원을 하는 것 보다는 경기도지사를 하기 위한 행보를 걸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번 아들 학폭 의혹을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가 가장 중요한 관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