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은행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스위스가 크레디트스위스(CS)의 위험을 자국 UBS에 떠넘겨 위기를 막았지만 이 여파가 다른 유럽계은행으로 전염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위기를 겪고 있는 은행은 독일 도이치뱅크입니다. 도이치뱅크의 채무불이행 부도 가능성에 대한 보험비용이 최근 며칠사이 치솟으면서 관련 CDS(Credit Default Swap)은 203bp 폭등해 이는 2019년 이후 최고치입니다.
이에 도이치뱅크 CDS 폭등으로 인한 부실화 및 파산 우려 상황과 도이치뱅크 주가 차트 전망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도이치뱅크 기업정보
도이치뱅크(Deutsche Bank)는 독일의 글로벌 금융 서비스 회사로, 1870년에 설립되어 본사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해 있습니다.
도이치뱅크는 전 세계적으로 개인, 기업, 기관 고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며, 유럽과 미국,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주요 서비스는 투자은행, 기업은행, 소비자은행, 자산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으며 도이치뱅크의 주요 사업 영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투자은행: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주식, 채권, 외환, 파생상품 등의 금융 상품 거래를 지원하며, 인수합병(M&A), 자금 조달, 구조조정 등의 금융 자문 업무를 수행합니다.
2. 기업은행: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신용, 예금, 기업대출, 기업 자금 관리 등의 기업 금융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3. 소비자은행: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예금, 대출, 신용카드, 모기지, 투자 상품 등의 소비자 금융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4. 자산관리: 개인, 기관, 기업 고객들의 자산을 관리하며, 포트폴리오 관리, 자산운용, 투자 자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도이치뱅크는 금융 위기 이후 몇 차례의 구조조정과 개혁을 거치며 그 규모와 사업 영역을 축소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독일의 대표적인 금융 기관 중 하나로서 세계 금융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도이치뱅크 CDS 폭등 부실화 파산
현재 도이치뱅크는 부도 가능성을 뜻하는 크레딧 디폴트 스왑(CDS) 프리미엄이 갑자기 급등하면서 주가가 한때 14% 떨어졌습니다.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전날 2.03%p 수준이었던 도이치뱅크의 CDS 프리미엄이 이날 한때 2.2%p 이상으로 8.3% 넘게 치솟았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CDS는 크레딧 디폴트 스왑(Credit Default Swap)의 줄임말로 금융 파생상품 중 하나이며 채권 발행자의 채무 불이행(디폴트)에 대한 보험과도 같은 기능을 하는 계약입니다. 또한, CDS는 채권 투자자들이 채무 불이행 위험을 관리하거나, 투자 전략의 일부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크레딧 디폴트 스왑은 보호매수자와 보호매도자 사이에 체결되는 계약입니다.
CDS 프리미엄은 크레딧 디폴트 스왑 계약에서 보호매수자가 보호매도자에게 정기적으로 지급하는 금액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 이 프리미엄은 채권의 채무 불이행 위험을 인수하는 대가로 보호매도자가 받는 보상입니다.
CDS 프리미엄은 보험료와 유사한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CDS 프리미엄은 특정 채권 발행자의 신용 위험이나 경제 상황에 따라 변동됩니다. CDS 프리미엄이 높을수록 채무자의 신용 위험이 크다고 판단되며, 이는 해당 채권 발행자가 채무를 상환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는 시장 참가자들의 견해를 반영합니다.
도이치뱅크 CDS 프리미업 급등을 두고 펄 그레이 에쿼티 앤 리서치는 “도이치뱅크의 CDS 급등은 특이하지만 따지고 보면 유럽 은행들 대부분이 오름세이긴 하다. 우리는 유럽에서 신용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본다”며 “도이치뱅크는 대손충당금을 전년 대비 2.18배 늘렸는데 이는 신용위험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도이치뱅크는 가까이 2019년만 해도 구조조정으로 말이 많은 상황이였고 러시아 돈세탁에 연루되고 성범죄자 제프리 앱스타인의 계좌를 보유해 내부통제가 부실하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던 곳입니다. 하지만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이날 “도이치뱅크는 완전히 탈바꿈했고 사업모델을 새로 짰다. 매우 수익성이 높은 은행”이라며 “걱정할 이유가 없다”고 잘라 말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얼라이언스번스타인 소속 오토노머스 리서치는 “도이치뱅크는 제2의 크레디트스위스가 아니”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도이치뱅크 주가 차트 전망
도이치뱅크 주식 차트를 살펴보면 최점에서부터 상승한 파동의 모양이 임펄스가 아니라 ABC 조정파동으로 올라온 것으로 보여져 WXY 복합조정이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WXY 파동의 Y파동안에 C 파동이 진행되고 있어 다시 전고점을 돌파하는 C 파동을 보여줄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7.25 유로 저점을 깨면 안된다는 점입니다. 이 가격대를 깨지 않고 반등한다면 12.5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